현재 중학교 3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4학년도 부터 고교 내신 평가 방식이 절대 평가로 바뀐다. 학년 석차를 9등급으로 나누는 현재의 상대평가가 아닌 석차 등급 대신 과목별로 6단계 성취도(A-B-C-D-E-F)를 기재하는 형태이다. 상대평가가 도입된 2005년 이후 9년 만에 내신이 다시 회귀하는 것이다. 기존 절대평가 시절에는 내신 점수의 폭등으로 변별력이 없다는 판단하에 친구들간의 벽을 쌓는다는 상대평가로 바뀐 이후 등수로 학생을 나란히 줄세위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이유에 따라 다시 절대평가제도 돌아온 것이다.
절대평가는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에게 점수를 보장하는 좋은 제도이다. 하지만 입시 성과를 높이고자하는 학교측의 쉬운 문제 출제로 점수 인플레를 야기하고 내신의 변별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다. 또한 외고, 특목고, 자사고 등의 입시 성과가 좋게 나와 고입의 경쟁률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어떤 제도가 더 나은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학생들에게 내신 공부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에서는 환영할만한 제도임은 분명하다. 다만 입시에서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상급학교의 입시전형에도 사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